솔직히 말하면, 이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이유에는 수익 목적이 큽니다. 보람이나 성취감도 있지만, 개인 시간을 내서 꾸준히 무언가를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보니 수익이 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큰 동력이 됩니다. 심리테스트나 간단한 게임 서비스에서 유료 구독이나 인앱 결제 같은 방식은 맞지 않아 보였고, 광고 외에 현실적인 수익화 포인트가 없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애드센스 신청하기
돈과 관련된 신청이다 보니 개인정보, 은행 계좌 정보 같은 것들을 입력해야 했습니다. 어느 항목에 뭘 채워 넣어야 하는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Gemini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씩 진행했습니다. "이 항목은 이렇게 채우면 되나요?" 하면서 스크린샷을 찍어가며 물어보는 방식으로요. Cloudflare 배포를 처음 할 때랑 비슷한 방식이었습니다.
첫 번째 거절
신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절 메일이 왔습니다. 거절 사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콘텐츠가 없거나 가치가 낮은 콘텐츠를 포함한 화면", 그리고 "아직 준비 중인 화면 알림, 이동 또는 기타 행동 목적으로 사용되는 화면". 메일 내용만 봐서는 어느 페이지가 문제인지, 뭘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씩 개선했다
거절 사유를 Gemini에게 보여주고 뭘 고쳐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쪽에서 짚어준 문제들을 하나씩 처리했습니다.
- 프리렌더링 도입: React SPA는 빌드 시점에 각 페이지를 HTML로 미리 생성해 두면 봇이 콘텐츠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미 `src/data/`에 콘텐츠가 등록되어 있어서 프리렌더링을 붙이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 사이트맵 생성: 검색 엔진이 페이지 목록을 파악할 수 있도록 `sitemap.xml`을 자동 생성하도록 설정했습니다.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용약관 추가: 애드센스 정책상 필수 항목이었습니다. Gemini가 초안을 잡아줬고, 서비스에 맞게 조금 다듬었습니다.
- 도메인 구입: Cloudflare Pages에서 제공하는 `.pages.dev` 개발용 주소 대신, `qfitlab.com` 도메인을 따로 구입해 연결했습니다. 애드센스는 커스텀 도메인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이 작업들을 마치고 다시 신청했습니다. 이번에는 좀 될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거절
또 거절당했습니다. 이번에는 내용을 좀 더 들여다봤습니다. 구글 애드센스는 기본적으로 블로그나 기사 기반의 텍스트 콘텐츠를 선호하는 구조입니다. 검색을 통해 들어온 사용자가 읽을 만한 텍스트 콘텐츠가 있어야 광고를 붙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거죠. Q-Fit은 이미지, 게임, 질문지가 주를 이루는 서비스입니다. 텍스트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아직 해결 중
지금 생각하는 방향은 서비스 본체에 텍스트를 억지로 끼워 넣는 대신,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를 따로 만들어서 붙이는 겁니다. 소개 페이지나 블로그 같은 형태로요. 게임이나 테스트에 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면, 그쪽에서 텍스트 요건을 채우면서 본 서비스의 사용감은 건드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 거절당했고 아직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언젠가는 되겠지 싶어서, 크게 낙담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원하는 방향이 있고, 그쪽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게 지금의 상황입니다.